안전한 온라인쇼핑 방법

해외 직구 등 온라인 쇼핑을 통해 물건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물건을 직접 만져보고 사는 것과 달리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배송 과정에서도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크기 때문이다.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쇼핑몰의 신뢰도다. 해당 쇼핑몰이 믿을 수 있는 곳인지, 또 신뢰할 만한 제품 판매자인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품 설명과 사진 등 관련 정보를 최대한 많이 제공하는 온라인 쇼핑몰과 판매자를 선택하는 게 좋다.

그러나, 대형 온라인 쇼핑몰도 100% 신뢰하기 힘든 만큼, 구매 후기 등을 자세히 읽어보는 등 선행 구매자들이 어떤 태도를 보이는지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품·교환 관련 정보도 잘 체크해 향후 문제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야 한다. 특히, 배송된 물건의 배송 송장이나 박스, 설명서 등 반품에 필요한 자료들은 일정 기간 반드시 보관해 놓는 것이 좋다. 특히, 온라인을 통해 체결된 주문 결과는 꼭 출력해서 보관하고 있어야 향후 있을지도 모르는 분쟁에 대비할 수 있다.

전자상거래가 이용되는 만큼 물품 대금이 일정 기간 중개업자에게 보관됐다가 거래가 완료된 이후 판매자에게 지급되는 ‘에스크로 제도’를 이용하는 것도 생각해 볼 만하다.

또 계좌이체보다는 소비자 보호장치가 잘돼 있는 신용카드를 이용하는 게 좋다. ‘전자상거래소비자보호법’에 따라 계약체결일(또는 상품 수령일)로부터 7일 이내에는 무조건 청약을 철회할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서면 등으로 청약 철회 의사를 판매자에게 통보하고 후속 조치를 취하는 게 좋다.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소비자 역시 신분 등이 명확하지 않은 해외 사업자와는 될 수 있으면 현금 거래를 하지 말아야 하고, 구매 대행 사업자들은 원칙적으로 교환·환불·수리 의무가 없다는 점도 명심해 두도록 한다.

파손 오·배송 등 사고 발생에 대비해 사진 자료 등을 꼭 챙겨놓고 직구 사이트의 신뢰도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사이트 신뢰도를 조회해 볼 수 있는 사이트(www.scamadviser.com/)를 통해 사전에 신뢰도를 조회해 보는 것도 필수다. 국내에서는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http://crossborder@kca.go.kr)을 이용하는 게 좋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