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뉴시스

김경율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등에 한동훈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올라온 ‘윤석열 대통령 부부 비방글’ 논란에 대해 "친윤 스피커 분들도 사법적으로 의율될 사건이 전혀 아니다고 했다"면서 "저도 (당원게시판을) 한번 뒤져 봤는데 한 자리, 두 자리 조회수가 너무너무 많았고 세 자리 조회수도 백육십몇 번 정도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 논란 주소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위원은 전날 채널A 라디오 ‘정치 시그널에서 "조금 매몰차게 말하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아무도 관심이 없는 것, 조회수가 세 자리 안팎이라고 하는 건 사실 버려진 게시판인데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을 서로 죽이자고 달려드는 모습이 참 한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위원은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국민들은 A매치, 프리미어리그를 보는데 지금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은 관중도 없는 시골 동네축구인데 거기에서 반칙했네, 오프사이드였네, 아니었네. 이런 걸 하는 걸 보면 한심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전 위원은 "한동훈 대표 배우자, 장인이 썼을 수 있고 누군가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다고 한다면 결국 국민의힘 사람들이 쓴 것 아니냐"라며 "차라리 그 힘을 다른 데 써라. 하다못해 엠팍, 디시인사이드로 가서 글을 써라. 제발 상대방을,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장으로 가서 써라"고 촉구했다.

김 전 위원은 인터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고양이와 뽀뽀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행보를 두고 비판하기도 했다. 김 전 위원은 "문 전 대통령이 이렇게 한가롭게 지내는 게 맞나"면서 "검찰 측에서 적극적인 수사가 필요하다" 주장했다.

특히 김 전 위원은 "명태균 씨 사건이나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보다 10배, 100배 폭발력 있는 심각한 사건"이라면서 "문 전 대통령에 대해 너무 관대하다"고 지적했다.

임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