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에서 하루 사이 차량을 훔치고 버리기를 반복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상습 절도 혐의로 A(4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일 오전 10시 4분쯤 김제시 요촌동 한 예식장 인근에 세워져 있던 1t 트럭을 타고 달아나는 등 차량 3대를 잇달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첫 번째 1t 트럭을 훔쳐 타고 2.5㎞가량을 운전한 뒤 차량을 버리고 또 다른 1t 트럭을 훔쳐 달아났다. A 씨는 이어 검산동에서 세 번째 차량으로 옮겨 타는 등 도주 행각을 이어갔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308%로 만취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제 = 박팔령 기자 park80@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