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4만6000개 고용 창출”
IP기반 펀드 만들어 中企 지원

특허청이 ‘학생-대학-기업’ 3자 협약을 통한 지식재산 기반 일자리 1만1000개 등 총 4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한다. 세계 4위의 지식재산 강국으로서 특허, 디자인 등 지식재산을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에 적극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특허청은 11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7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이목희 부위원장 주재)에서 ‘지식재산(IP) 기반 민간 일자리 창출 대책’을 확정해 보고했다. 2022년까지 지식재산 분야 직접 일자리 1만1000개, 기업 성장을 통한 간접 일자리 3만5000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로 4가지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지식재산 분야 청년 인재 양성과 일자리를 확대하기로 했다. 학생-대학-기업이 3자 협약을 체결해 대학이 지식재산 교육을 제공하고, 자격증 취득 등 일정 조건을 만족한 학생을 기업이 채용하는 취업연계형 지식재산 인재양성 사업으로 일자리 6200개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3개 지자체(부산, 대전, 강원)에서 실시 중인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식재산서비스업 성장을 촉진하는 대책도 추진한다. 정부에서 발주하는 특허 선행기술 조사 물량의 민간 점유율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민간 시장을 키우고, 특허 분석 일자리 200개를 창출한다. 미취업 대졸자, 연구·개발(R&D) 퇴직 인력 등을 지식재산 조사·분석 전문 인력으로 양성해 1000명을 지식재산 관련 서비스 업체에서 채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타트업·중소기업의 IP 기반 혁신성장도 적극 지원한다.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지식재산 창출·보호·활용을 전방위로 지원한다. 중소·벤처 기업의 지식재산 기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모태펀드·민간자금으로 2022년까지 8000억 원 규모의 IP 기반 중소·벤처기업 투자 펀드를 조성·투자해 5600개의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기업 성장·고용 창출을 뒷받침하는 IP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특허 심사 인력을 증원하고, 심사관 협의 심사 등도 확대한다. 아울러, 인공 지능 기반 특허행정 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심사 효율성과 품질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대전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