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경제자문회의는 경제 발전을 위한 중요 정책 수립에 관해 대통령의 자문에 응하는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이자 헌법기관이다. 지난 1999년 헌법 제93조 및 국민경제자문회의법에 의거해 설립됐다. 주요 기능은 국민경제 발전을 위한 전략 및 주요 정책 방향의 수립, 국민복지 증진과 균형·발전을 위한 제도의 개선과 정책 수립, 국민경제의 대내외 주요 현안 과제에 대한 정책 대응 방향 수립 등이다.

인적 구성은 의장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광두 부의장, 5인 이내의 당연직 위원 및 30인 이내의 위촉위원 등으로 이뤄지며, 당연직 위원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대통령 정책실장, 김현철 대통령 경제보좌관 등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7일 정부 출범 후 7개월여 만에 첫 국민경제자문회의를 주재하고 김 부의장을 비롯한 민간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앞으로 종종 이런 기회를 가지면서 안에서 정책을 만드는 분들과 밖에서 비판적으로 보는 안목들이 모여 소통하면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지만 그 이후 단 한 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