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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학년도 大入개편 확정

교육부, 재정지원 조건 권고
논술전형 단계적으로 폐지
2025년 전과목 고교학점제

현재 중3 학생들이 입시를 보는 2022학년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정시모집) 비율이 대학별로 ‘30% 이상’으로 확대된다. 교육부는 재정지원을 조건으로 대학에 이같이 권고하기로 했다. 고교학점제와 고교 내신성취평가제(절대평가)는 3단계에 걸쳐 확대돼 2025년부터 전면 시행된다.

교육부는 17일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및 고교교육 혁신 방향’을 확정, 발표했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시 수능 위주 전형 비율을 확대하고 학생부종합전형의 공정성·투명성을 강화하는 한편, 고교혁신 방안은 급격한 제도 변화보다 교육과정의 다양화를 중점으로 적용 가능한 요소부터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정시 30% 이상 대학에 한해 연간 560억 원 규모를 지원하는 ‘고교교육기여대학 지원사업’ 재정을 재설계해 사업참여 자격조건을 줌으로써 비율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2020학년도 기준으로 수능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이 모두 30% 이하로 권고대상이 되는 대학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 중 35개다. 이들이 참여할 경우, 수능전형 선발 인원이 5500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시 비중은 2019학년도 기준 20.7%다. 산업대학, 전문대학, 원격대학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학생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국어·수학·직업탐구가 ‘공통+선택형’ 구조로 바뀌고 사회／과학탐구는 문·이과 구분이 폐지된다. 자기소개서의 교사추천제가 없어지고 논술전형도 단계적 절차를 거쳐 폐지하기로 했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활용은 대학 자율로 정했다.

수능의 경우 국어·수학·직업탐구에 공통+선택형 구조를 도입해 공통과목과 필수선택과목 시험을 함께 치르도록 했다. 탐구영역은 문·이과 구분 없이 17개 과목 중 2과목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수학은 기하, 과학은 과학Ⅱ 4개 과목이 선택과목이다.

이민종·김기윤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