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종원 경제수석
기재부 정책국장 거쳐… OECD대사 국제 활동

윤종원(58) 신임 청와대 경제수석은 온화한 성격으로 기획재정부 안팎에서 스포츠 등에 뛰어난 팔방미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그는 맡은 일에 추진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기재부에서 경제정책 전문가로, 금융, 거시경제, 국제금융 등을 주로 맡았고, 국제금융 담당 때의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기구 고위 인사들과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윤 신임 수석은 또 지난 2015년부터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맡았고 지난해 2월 임기 3년의 OECD 연금기금관리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 1960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행정고시 27회 출신으로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IMF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선임행정관이었다.

■ 정태호 일자리수석
86세대 운동권 출신… 정책분야 조정 능력

정태호(55) 신임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86세대(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 운동권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무비서관, 대변인, 정책조정비서관, 기획조정비서관 등을 지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 출신으로 친노(친노무현) 인사로 분류되며, 이 의원의 옛 지역구인 서울 관악을 선거구에 국회의원 후보로 두 차례 출마했다 모두 낙선했다.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국민성장’에 합류할 인사들을 영입하는 역할 등을 했으며 캠프 정책본부 정책상황실장을 맡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을 맡아 장하성 정책실장과 호흡을 맞춰 왔다. 정무 출신 인사지만 정책 분야에서도 조정 능력 등을 발휘해 청와대 내에서 호평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 사천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다.

■ 이용선 시민사회수석
경실련 등서 시민운동… 박원순시장 캠프 활동

이용선(60) 신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에서 활동한 시민운동가 출신이다. 경실련 기획실장과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공동대표, 시민평화포럼 대표 등을 거쳤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1년 정치에 입문할 당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비롯한 여성운동계와 재야·시민단체 출신들과 함께 만든 ‘혁신과 통합’에 합류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여놨다. 당시 민주당과 ‘혁신과 통합’ 등이 함께 만든 민주통합당에서 시민단체 몫으로 공동대표를 맡았다.

2012년과 2016년 총선에서 서울 양천을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두 차례 출마했지만, 김용태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모두 패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선거캠프 일자리본부장으로 활동했다. 전남 순천 출신으로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