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법적 대응 불가피”
바른미래, 이재명·은수미 고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와 여배우 김부선 씨를 둘러싼 의혹과 관련한 진위 공방은 6·13지방선거가 끝난 뒤에도 법적 공방으로 이어질 것을 예고하고 있다.

이 후보 측 관계자는 11일 통화에서 “이 후보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계속 말도 안 되는 폭로를 이어가는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그리고 김부선 씨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며 “허위 사실을 계속 유포하고 있는 만큼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지방선거가 끝나는 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반대로 이 후보가 피고발인 신분으로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할 상황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10일 장영하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 위원장은 이 후보와 은수미 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고발했다. 특위는 이 후보의 혐의로 방송토론 등에서 배우 김 씨를 농락한 사실을 부인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성남시장 권한을 남용해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직권남용죄 등을 들었다.

이 후보는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와도 법적 공방을 벌일 가능성이 크다. 남 후보는 이 후보가 친형과 형수에게 욕설한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공직자로서의 자질을 문제삼았고, 이 후보는 남 후보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손해배상 책임까지 묻겠다고 맞섰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