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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8.7… 34국중 33위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세계은행(WB)에 따르면, 한국의 2016년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8.7㎍/㎥로 전년도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1년 23.8㎍/㎥, 2013년 26.1㎍/㎥, 2014년 27.5㎍/㎥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OECD 34개 국가 중에선 터키(37.2㎍/㎥) 다음으로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수치가 높았다. 회원국 중에선 스웨덴(5.1㎍/㎥)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았다. 이어 뉴질랜드(5.5㎍/㎥), 에스토니아(5.9㎍/㎥), 호주(6.1㎍/㎥) 순이었다.
WB의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는 조사국 240개국 중 141번째로 중하위권에 머물렀다. 동북아시아에선 북한(36㎍/㎥)과 중국(56.3㎍/㎥)이 우리나라보다 높았고, 일본(13.2㎍/㎥)은 우리보다 낮았다. 북한의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는 자체 생산량이 많고 값이 싼 ‘갈탄’ 사용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김용표 이화여대 화학신소재공학과 교수는 “북한에선 난방용으로 갈탄을 주로 쓰고 있다”며 “갈탄은 연소할 때 석탄보다 많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을 뿜어낸다”고 설명했다.
이해완 기자 paras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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