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롯데챔피언십 2R

퍼팅 호조… 보기 없이 6언더
김지현 3언더·유소연 이븐파
컨디션 안좋은 전인지는 기권

부상을 벗어던진 박인비(30)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2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박인비는 1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폴레이의 코올리나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이틀 연속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합계 6언더파 138타를 유지하고 있는 박인비는 선두 브룩 헨더슨(21·캐나다)을 4타 차로 쫓고 있다. 헨더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았고,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앞서나갔다.

지난달 뱅크오브호프 파운더스컵에서 1년 만에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는 지난 3일 끝난 첫 메이저대회 ANA인스피레이션에서 이틀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에 그친 아쉬움을 딛고 시즌 2승, 개인 통산 20승을 노리고 있다.

ANA인스피레이션에서 박인비와 연장 혈투를 벌였던 페르닐라 린드베리(32·스웨덴)도 박인비와 같은 6언더파여서 2연승을 기대하고 있다.

박인비는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해 13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았으며 17번(파4)과 후반 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박인비는 그린을 7개나 놓쳤지만, 퍼팅 호조로 타수를 줄였다. 박인비의 퍼트 수는 26개.

오전조에선 ‘국내파’ 김지현(27)이 2타를 줄여 3언더파가 됐으며 유소연(28)은 전날에 이어 이븐파 72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2타를 줄인 박성현(25)은 합계 3오버파 147타에 머물었으며 첫날 2오버파였던 전인지(24)는 기권했다. LPG투어 측은 전인지가 몸이 좋지 않아 기권했다고 밝혔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