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남북합의로 남북관계가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경기도가 ‘통일경제특구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통일경제 특구 조성에 발 벗고 나섰다.

경기도는 16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통일경제 특구법 제정과 통일경제특구 유치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통일경제특구법’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경기도와 박정 의원 등 입법안을 발의한 국회의원들이 공동으로 마련한 것이다. ‘통일경제특구법’은 경기북부 등 접경지역에 통일경제특구를 지정함으로써 남북한 간 경제교류를 증진,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실현하는 데 목적을 둔 법안이다. 현재 의원발의된 6개의 통일경제특구법안은 통일부 주도로 통합법안이 마련됐으며 외교통일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정부부처 간 이견을 막판 조율 중이다.

이번 토론회는 김영수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해당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통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통일경제특구를 경기도에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외희 경기연구원 북부연구센터장과 김진향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이 발제자로 나서 각각 ‘통일경제특구 기본구상과 경기도 유치방안’과 ‘통일경제특구와 개성공단 연계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운철 세종연구소 부소장과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손덕환 국토부 지역정책과장, 임정관 경기도청 통일분야 전문관 등이 패널로 참여해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도는 통일경제특구를 그동안 도가 추진해온 남북교류사업, 통일기반사업, 통일교육 사업 등과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의정부=오명근 기자 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