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인스키 월드컵 활강 우승
통산 82승… 여자부 최다 경신
‘스키 여제’ 린지 본(34·미국·사진 왼쪽)의 질주는 계속된다.
본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스웨덴 오레에서 열린 2017∼20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 여자 활강에서 55초 65로 우승했다.
이로써 본은 올 시즌 월드컵 5승째이자 통산 82승째로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여자부 최다우승 기록 경신을 늘렸다. 남녀 통틀어 최다우승은 1973년부터 1989년까지 86승을 쓸어담은 잉에마르 스텐마르크(스웨덴)다. 본은 “오늘 레이스를 펼치기 전 나의 남은 목표가 무엇인가를 되새겨봤다”며 “스텐마르크의 최다승 기록을 넘어서기 위해 앞으로도 훈련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본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활강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본은 동계올림픽에선 은퇴했지만 월드컵엔 계속 출전할 예정. 본은 “아직 앞으로 몇 년은 더 현역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본은 16일 오전 슈퍼대회전에도 출전해 월드컵 83승에 도전한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활강 금메달리스트인 소피아 고지아(26·이탈리아·오른쪽)는 올 시즌 여자 활강 세계랭킹 1위를 확정했다. 고지아는 이날 55초 71로 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지만, 올 시즌 8차례 활강 월드컵에서 2회 우승하며 랭킹포인트 509점을 획득해 506점의 본을 제치고 시즌 챔피언이 됐다.
고지아는 “믿을 수 없는 일이 펼쳐졌다”며 “내년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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