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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부회장 2012년부터 ‘혜안’
대표팀 21명에 2억4000만원
‘용품 후원’ 휠라코리아도 1억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영미 신드롬’을 일으키며 은메달을 따내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 준 컬링 국가대표팀에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7년째 묵묵히 음지의 컬링팀을 후원해온 신세계그룹이 대표팀 전원에게 적지 않은 포상금과 격려금을 내놓았다.

신세계그룹은 김은정 선수 등 남녀 및 혼성 대표팀 선수, 코칭 스태프를 포함한 컬링 국가대표팀 21명에게 총 2억4000만 원의 포상금과 격려금을 전달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컬링 대표팀의 아름다운 도전정신을 온 국민과 함께 축하하고 컬링 대표팀이 하나가 돼 국민에게 큰 감동을 준 점을 고려해 전원에게 포상금 및 격려금을 지급기로 했다”며 “눈부신 성공신화를 토대로 제2, 제3의 ‘팀킴’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달 시기와 장소는 선수들의 바쁜 일정을 살펴 추후 확정하기로 했다.

특히 신세계는 정용진(사진) 부회장의 관심 아래, 2012년부터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공식 후원협약을 맺고 오랜 기간 후원해온 터라 이번 선전을 지켜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당시 컬링 종목에 관한 관심, 후원이 없던 시기지만 인프라와 저변확대를 위해 후원을 결정한 ‘혜안’이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셈이다. 신세계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지원해온 운영비, 5차례 이상의 전국대회 상금과 개최 비용, 우수 팀 훈련비는 약 1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앞서 컬링 경기복과 용품 후원사인 휠라코리아도 1억20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