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배병우[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 순천시는 유명 사진작가인 배병우(68)씨의 성추행 의혹 사건과 관련, 문화의 거리에 있는 배병우 창작스튜디오를 폐쇄했다고 24일 밝혔다.

순천시는 창작스튜디오 간판을 철거하고, 운영 중단에 따른 안내문을 설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스튜디오에 전시 중인 작품도 이른 시일 내 철거할 방침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스튜디오 공간은 시민 및 전문가들 의견 수렴과 공모를 통해 문화예술인 및 작가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2016년 문화재생을 통한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문화의 거리에 배병우 창작스튜디오를 열었다.

배씨는 한국의 소나무를 주제로 작업을 해왔으며 영국 팝가수 엘튼 존을 비롯한 해외 저명 컬렉터들의 눈에 띄면서 유명해졌다.

미투운동이 국내에서도 확산하면서, 배 작가 또한 서울예대 교수 시절 학생들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배씨 측은 “너무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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