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26·전북 현대·사진)이 프랑스 프로축구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OGC 니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12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야후스포츠의 마뉘 롱종 기자는 트위터를 통해 “안도니 수비사레타 마르세유 단장이 이재성의 대리인과 접촉했고, 니스도 이재성에게 관심이 있다”며 “이재성은 한국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스타 플레이어다”라고 전했다. 이재성의 영입을 추진 중인 마르세유는 프랑스의 명문으로 리그앙 통산 2번째로 많은 9차례 우승을 차지했으며 올 시즌엔 4위를 유지하고 있다. 니스는 올 시즌 6위다.

2014년 전북에서 데뷔한 이재성은 이듬해 대표팀에 발탁됐고 영플레이어상(신인상)을 받았다. 이재성은 지난해엔 28게임에 출전해 8골, 10어시스트를 챙겼고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재성은 지난달 열린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면서 MVP로 뽑혀 국제경쟁력을 입증했다. 넓은 시야와 빠른 판단, 정확한 패스, 그리고 골 결정력을 겸비해 효용가치가 큰 미드필더다.

이재성은 데뷔 첫해부터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병역까지 해결했기에 꾸준히 해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중국과 중동 축구단은 거액으로 이재성을 유혹했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선 아랍에미리트(UAE)의 샤바브 알 아흘리 두바이가 이재성의 영입에 공을 들였지만, 이재성은 모두 뿌리쳤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집중하고, 아시아를 벗어나 유럽 무대 진출을 꿈꾸고 있기 때문이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