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30일 터키 이스탄불 유라시아 해저터널(사업비 12억4500만 달러·약 1조3545억 원·사진)이 한국공학한림원이 뽑은 ‘2017년 건설환경공학 분야의 최고의 프로젝트’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세계 최초의 자동차 전용 복층 터널로 최첨단 건설 기술뿐만 아니라 경제·사회·환경 측면의 다양한 가치를 창출한 점이 높게 평가받아 선정됐다.
유라시아 해저터널은 아파트 5층 높이 무게 3300t짜리 매머드급 TBM(터널 뚫는 기계)을 투입해 최고 수심 110m 해저에, 대기압 11배에 달하는 높은 수압과 무른 해저지반이라는 까다로운 작업환경을 극복하고, 규모 7.5 수준의 지진도 견딜 수 있는 터널로 건설됐다. 터널 개통으로 보스포루스 해협 통과시간은 10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건설환경·전기전자정보·기계·화학생명·재료자원공학 등 5개 분야에서 제조업 고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신산업 개척에 이바지할 우수 기술을 매년 선정·발표한다.
김순환 기자 so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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