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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공형 ‘시흥 휴게소’문열어
양방향 고객 모두 이용 가능

국내 최초로 도로 위 공중을 가로질러 세운 상공(上空)형 복합 휴게소가 선을 보였다.

풀무원 계열 이씨엠디와 파리크라상, KH 에너지 등 3개 회사가 합자한 그린익스프레스파크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조남분기점과 도리 분기점 구간에 상공형 휴게소인 ‘시흥 하늘 휴게소’(사진)를 개장했다고 13일 밝혔다.

전체면적 1만67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이 휴게소는 전문식당, 푸드코트, 카페, 델리 등 32개 식음료(F&B)시설과 패션, 슈퍼마켓, 생활용품, 음반 판매장, 약국, 수면 카페 등의 생활편의시설, 주차장, 주유소를 갖췄다. 상·하행선에 각각 설치되는 기존 휴게소와 달리 상·하행선 공중을 가로질러 설계해 양방향 고객 모두 휴게소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그린익스프레스파크 측은 이 휴게소를 한 곳에서 식음, 쇼핑, 휴식과 함께 교통 및 생활편의 기능을 두루 누릴 수 있는 ‘원스톱 리빙 플랫폼(One Stop Living Platform)’ 콘셉트의 복합 휴게 공간으로 자리잡게 할 계획이다. 콘퍼런스, 세미나, 기업 행사 등 회의 및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과 버스 환승 정류장, 카셰어링 존도 설치될 예정이다.

그린익스프레스파크 관계자는 “출·퇴근 목적으로 통행하는 이용객이 많은 구간인 점을 고려해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장시간 운영된다”며 “늦은 퇴근길 식사, 식료품, 의류, 생활용품 등 쇼핑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