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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힘든 여름입니다.

어느 지역은 하늘이 뚫린 듯 비가 내리고,

어느 곳은 찜통더위에 시달렸습니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이제 조금만 참으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엊그제 입추가 지났습니다.

곧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 것입니다.

그러면서 가을도 다가오겠지요.

동남아시아 어느 작은 섬에서 만난 물놀이하는 아이들 모습입니다.

더위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놀던 아이들이 이방인에게 보여준 웃음입니다.

천진난만한 웃음에 잠시 더위도 잊었습니다.

막바지 더위에 이 아이들의 웃음을 보며 힘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글 =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