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필수요소 인식
세계 70개 공장 ‘폐기물 제로’
국내 진출 28년째로 생리대·기저귀 등 생활용품을 생산하는 한국P&G의 충남 천안 공장. 생리대 브랜드 ‘위스퍼’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모든 폐기물은 창문틀 제작, 시멘트 원료 등으로 100% 재활용한다.
한국P&G 관계자는 23일 “천안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피앤지의 전 세계 공장 70곳이 모두 ‘폐기물 제로’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반입 원료 중 0.4% 만이 폐기물로 처리될 정도다.
1837년 창립된 글로벌 생활용품 소비재기업 P&G(로고)의 환경 경영 행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가장 존경받는 기업 최상위권에 포진한 기업답게 당장 매출과 무관해도 환경이 곧 지속가능 경영을 담보한다는 인식 아래 펼치는 다양한 노력 때문이다.
P&G는 환경 분야에서 △최대한 자원을 절약하는 제품 생산 △제조 과정에서 재생 가능·재활용 원료 100% 사용 및 재생가능 에너지 사용 100% 수준 제고 △제품의 사용·제조과정에서의 폐기물 배출 0% 감축이란 3대 방향을 설정했다.
P&G는 이 비전을 보다 구체화하기 위해 2020년까지 세부적인 목표도 설정했다. 예컨대 제품 1개당 포장재 20% 감소, 석유원료의 25%를 재생 가능 원료로 대체, 고형 폐기물 감축, 이산화탄소 배출량 20% 감축 등이 그것이다.
중국 상하이(上海) 타이캉(泰康)공장의 경우 빗물을 받아 정화해 쓰고 산업 폐수는 정화해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사용전력의 100%를 풍력 발전소로부터 공급받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멕시코의 화장지 공장에서 나오는 종이 찌꺼기는 지역 주민을 위해 저렴한 지붕 타일로 활용한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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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5표차’로 떨어진 민주 남영희, 선거 무효소송
지난 총선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낙선한 남영희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선거 무효소송을 제기한다. 남 전 부원장은 이 지역구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1025표 차이로 낙선했다. 남 전 부원장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도 171표 차로 윤 의원에게 패배한 바 있다.남 전 부원장은 27일 SNS를 통해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선거 무효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남 전 부원장은 "선관위 절차상 하자가 명백하다. 선거법 178조3항 공표 절차를 완전히 어겼다. 선거 과정에서 개표 과정을 공표해야 하는 과정을 어겨서 절차가 잘못되면 전체 선거 과정이 잘못됐다"는 입장이다.동·미추홀을에서 윤 의원은 5만8730표(득표율 50.44%)를 받아, 5만7705표(49.55%)를 받은 남 전 부원장을 1025표 차이로 이겼다. 접전이었던 만큼 선거 개표 당일 남 전 부원장이 일부 투표함 재검표를 요구하면서 최종 개표가 지연되는 일도 있었다. 당시 남 전 부원장 측은 "사전 관외 투표함 7개가 있었으나 참관인들은 이 중 4개만 개표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모든 참관인이 다른 3개 투표함은 개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해 다시 한 번 개표해 달라고 요구했다"고 했다.남 전 부원장 측 요구에 따라 선관위는 양측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검표를 진행했으며, 재개표 과정을 거친 후 남 전 부원장 측은 선거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임정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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