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비정규직 제로 정책에 맞춰 업계 최초로 주부사원 제도를 운용해온 종합 주류회사 무학그룹이 기간제 근로자 주부사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무학그룹은 기간제 근로자로 근무 중인 주부사원 90여 명에 대해 평가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무학은 근무 기간 동안 업무수행 능력이 우수한 주부사원에 대해서는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나머지 대상자는 연말까지 재평가 후 정규직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그동안 무학 주부사원은 다른 기업과 달리 파견직이 아닌 직접 고용 형태로 채용하고 있었다.

무학 관계자는 “경력단절여성의 사회 복귀를 위해 주부사원 제도를 도입해 상권 내 음용 소비자 판촉활동, 할인매장 및 소매점 업소 관리 등의 업무를 맡아 왔다”며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발맞추고 양질의 일자리를 추가 창출하자는 내부의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주부사원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소주 ‘좋은데이’, 약주 ‘진짜 맛있는 국화’, 과일 탄산주 ‘트로피칼이 톡소다’ 등을 생산·판매하는 무학은 서울과 수도권으로도 영업망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민종 기자 horiz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