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문화일보와 유승민(왼쪽 두 번째) 바른정당 대선후보의 인터뷰 모습. 왼쪽부터 양승찬 숙명여대 미디어학과 교수, 유 후보,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허민 선임기자. 김선규 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와의 집단토론 인터뷰는 지난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박철희 서울대 국제대학원장과 양승찬 숙명여대 미디어학과 교수 등 문화일보 대선자문단 교수들과 함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화일보는 본보 게재까지 시간이 흐른 점을 감안, 19일 유 후보와 전화로 추가 취재했다. 박 교수는 외교·안보 분야를, 양 교수는 정치·사회 분야를 주로 질문했다. 서울대 일본연구소장이기도 한 박 교수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실효성 문제와 대중국 외교 전략, 한·일 정부 위안부 합의 재협상 구상 등을, 양 교수는 보수의 정체성 문제와 대선 완주 여부를 캐물었다. 유 후보는 안보나 경제 쪽 질문에는 ‘차분한 열정’을 유지했지만 대선 완주 질문에는 당내 일각의 후보단일화론이나 타당과의 연대론을 의식한 듯 불쾌함을 내보이기도 했다.

본보는 애초 정책과 공약을 준비한 교수·전문가들과 함께 나와 달라고 주문했지만 유 후보는 혼자 나와 토론에 임했다. 캠프의 지상욱 수석대변인과 이지현 대변인이 집단토론 인터뷰에 배석했으나 따로 조언하지는 않았다. 유 후보의 공약 성안 작업에는 이혜훈·김영우·김세연 의원과 이종훈·민현주 전 의원 등 개혁적 보수로 통하는 당내 ‘정책통’들이 참여했다.

김윤희 기자 wor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