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담장 너머로 날아간 공… 시애틀 매리너스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4회 말 텍사스 레인저스의 라이언 루아가 날린 홈런공을 줍기 위해 달려가는 팬들을 담장 너머로 바라보고 있다. AP 연합뉴스

2번타자 추신수 2타수 1안타
황재균 안타 추가 호수비까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게임 연속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오승환은 20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첫 홀드를 챙겼다. 5-2로 앞선 7회 말 등판한 오승환은 첫 타자 카일 쿠비자를 2루수 땅볼, 션 카즈마를 좌익수 뜬공, 오지 앨비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투구 수는 8개에 불과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오승환은 시범경기 복귀전인 1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고, 세인트루이스는 5-2로 승리했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 2번 타자(우익수)로 나와 2타수 1안타를 챙겼다. 추신수는 5회 말 무사 주자 1루에서 왼손 투수 마크 젭친스키의 슬라이더를 정확히 받아쳐 중전안타로 연결했다.

1회 말 무사 주자 2루에서는 보내기 번트에 성공했고, 3회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 대주자로 교체돼 나간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222(27타수 6안타)로 올랐다. 텍사스는 3-2로 승리했다.

메이저리그 로스터 진입 경쟁을 펼치고 있는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안타를 추가했다. 황재균은 밀워키 브루어스전에 6회 초 3루수 대수비로 들어와 0-6으로 뒤진 7회 말 무사 주자 1루에서 제이콥 반즈로부터 중전 안타를 빼앗았으며 후속타가 나와 득점을 보탰다. 2타수 1안타를 남긴 황재균은 6회엔 깔끔한 병살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황재균의 시범경기 타율은 0.333(30타수 10안타)이 됐고 샌프란시스코는 4-6으로 패했다.

조성진 기자 threemen@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