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6일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지켜보면서 웃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김락겸(오른쪽) 전략군 사령관이 전략군 화성포병부대들의 미사일 발사 훈련장을 찾은 김 위원장을 현지에서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지난해 전략군 개편해 창설
‘미사일사령탑’ 김락겸 등장

북한이 탄도미사일 동시 발사를 감행한 북한의 전략군 화성포병부대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군 당국에 따르면 화성포병부대는 북한의 미사일 전력을 총괄하는 전략군 산하의 탄도미사일 운영·개발 등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화성’이라는 명칭은 북한이 미사일 이름에 화성이라는 이름을 붙여온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성 5, 화성 6, 화성 7, 화성 10, 화성 13 등이 북한이 미사일에 붙이는 공식 명칭이며 노동과 무수단 등은 모두 외부에서 붙여진 미사일 이름이다. 한·미 정보 당국은 북한이 지난 2월 12일 발사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북극성-2’의 경우 ‘KN-15’로 명명했다.

화성포병부대가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화성포병부대를 언급하면서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이 지난해 5월 7차 노동당 대회 등을 거치면서 전략군 조직을 개편해 화성포병부대들을 창설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해 9월 북한이 스커드 계열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로 발사했을 때도 화성포병부대가 등장했다.

한편 김락겸 북한 전략군 사령관은 6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하에 진행된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에 모습을 나타냈다. 조선중앙통신은 “전략군 사령관인 전략군 대장 김락겸과 정치위원인 전략군 중장 박영래가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고 보도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