劉의 사람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대선 캠프는 진수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총괄한다. 캠프 내 분야별 실무 책임자들은 유 의원이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재직 시 원내부대표로 함께 국회를 이끌었던 전·현직 의원들이 주축이다. 진 전 장관은 이명박정부에서 장관직을 지낸 친이(친이명박)계 대표 인물로,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핵심 역할을 하면서 박근혜 캠프의 유 의원과 충돌했던 인물이다. 이명박정부 때 박정하 전 청와대 대변인도 캠프 공동 대변인을 맡았고, 친이계 출신의 신성범 전 의원은 캠프 메시지팀에 합류했다.

유 의원을 돕는 당내 전·현직 의원들은 20명 안팎이다. 현직으로는 김세연·김영우·이학재·이혜훈·박인숙·오신환·유의동·홍철호 의원 등이 있다. 유 의원과 가깝다는 이유로 20대 총선 공천에서 배제되거나 경선 탈락한 이종훈·민현주 전 의원이 지근거리에서 유 의원을 돕는다. 현재 민 전 의원은 박 전 대변인과 함께 캠프의 공동 대변인을 맡아 ‘유 의원의 입’ 역할을 하고 있고, 이 전 의원은 정책을 총괄한다. 조해진·권은희·김희국·이에리사 전 의원도 유 의원을 돕고 있다. 학계 자문그룹으로는 신광식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 김인규 한림대 경제학과 교수, 김영세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있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