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전망 보고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3D 프린팅, 정보통신기술(ICT) 및 로봇 의료기기 등 신개념 의료기기의 국내 시장이 연평균 최대 45%씩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급속도로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일 과학기술이 융복합된 의료기기의 기술 개발 현황과 동향을 담은 ‘신개념 의료기기 전망 분석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3D 프린팅 의료기기 분야의 경우 세계 시장 규모가 6110억 원(2015년 기준)이며, 이후 매년 15.4% 증가해 2021년에는 1조3926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우리나라 시장도 2015년 87억 원에서 연평균 29.1%씩 성장, 2021년 403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3D 프린팅 의료기기는 금속·세라믹, 분말 등의 재료를 층층이 쌓아 올려 입체 형태를 가진 제품을 만드는 것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 개인 특성에 맞게 맞춤 제조가 가능하다. 현재 임플란트 등 치과용 의료기기, 인공 뼈·관절 등 인체 이식 의료기기 등이 제작되고 있다.

ICT 기반 의료기기는 세계 시장규모가 2020년에 270조 원으로 커지며, 국내 시장은 2014년 3조 원에서 매년 평균 12.5% 성장해 오는 2020년 14조 원으로 전망됐다. ICT 기반 의료기기는 의료기관에서만 측정·수집하던 혈압, 혈당, 심박 수 등 환자의 생체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제약 없이 측정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장비다. 또 수술로봇의 경우에는 국내 시장규모가 연평균 45.1%씩 증가해 2018년 56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