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경영연구원 보고서

4차 산업혁명 선행사업 성장세
센서시장 10년 뒤 현재 100배

산업용 로봇이나 센서 산업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선행 산업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 성장 산업의 가시화 시기와 시장 규모 추정은 편차가 큰 만큼 충분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포스코경영연구원은 13일 ‘4차 산업혁명의 전개와 확산 - 산업용 로봇과 센서 시장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4차 산업혁명 선행 산업인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의 경우 2003년 8만1000대에서 2010년 12만1000대로 연평균 6%의 성장률을 보이다가 2010년 이후 연평균 16%의 고성장을 거듭해 2015년 25만4000대로 커졌다고 밝혔다. 2015년 판매 금액 기준으로는 13조 원 수준이지만, 산업용 로봇 관련 소프트웨어나 주변기기, 시스템 엔지니어링 비용을 포함할 경우 40조 원 규모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세계 산업용 로봇 수요가 2015년 25만4000대에서 2019년 41만4000대까지 늘어 연평균 14%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사물인터넷(IoT) 시대 핵심기기이자 스마트 홈·시티·카 등에 적용되는 센서 시장도 마찬가지였다. 보고서는 글로벌 센서 시장이 자동차 산업과 가전 산업을 완전히 변화시키면서 올해 정보기술(IT) 업계 최대 키워드가 ‘센서라이제이션’일 정도로 센서 혁명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세계 센서 시장은 2010년 65조 원에서 2016년 130조 원으로 연평균 12%의 고성장을 지속한 데 이어 2021년에는 220조 원으로 커져 연평균 11%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 금융전문지 닛케이베리타스는 10년 후 세계 센서 수요는 현재보다 100배인 1조 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지구촌 인구 72억 명으로 계산하면 한 사람당 140개 센서가 주변에 있다는 것 의미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향후 모니터링이 필수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장석범 기자 bu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