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크게보기

배우 서영희가 ‘옛 둥지’에 다시 안착했다.

그는 과거 몸담았던 화이브라더스(구 심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결별했던 소속사와 배우가 다시금 손을 잡는 것은 이례적이다. 화이브라더스 측은 “서영희와 오랜 기간 한솥밥을 먹다가 ‘발전적 결별’을 택했었다”며 “서로에게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다시 함께 일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영희는 지난 2001년 연극 ‘진술’에 출연했다가 심정운 대표에게 발탁돼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영화 ‘마파도’ ‘궁녀’ ‘추격자’와 드라마 ‘슬픔이여 안녕’ ‘그분이 오신다’ ‘선덕여왕’ 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 또한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을 함께 한 후 각자의 길을 택한 서영희는 이 영화로 ‘대한민국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까지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후 몇몇 소속사와 일을 하고, 결혼 후 새로운 삶을 꾸리던 서영희는 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화이브라더스 측은 “최근 이시영과 황우슬혜, 강지환 등이 화이브라더스와 전속계약을 맺은 후 새롭게 주목받는 행보를 걸어왔듯 서영희 역시 배우로서 또다시 스포트라이트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이브라더스에는 김윤석, 유해진, 김상호, 주원 외에 ‘젊은 피’인 이동휘, 박혜수, 민진웅, 김주현 등이 속해 있다. 배우 매니지먼트뿐만 아니라 드라마·영화 제작과 유통사업 등도 겸하고 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