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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자체 AI ‘에이브릴’ 선보여
LG, IoT 국제표준인증 첫 획득

4차 산업혁명과 함께 거론되기는 하지만 인공지능(AI)이나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이 4차 산업혁명 자체는 아니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전제다. AI나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가 산업별로 투입돼 ‘혁명이 완수’되기 때문이다. 솔루션을 판매하는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들이 자사의 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꾸준히 갈고 닦는 이유다.

특히 SK주식회사 C&C는 지난 5월 초 IBM과 왓슨(Watson) 기반 AI 사업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자체 AI 브랜드 ‘에이브릴(Aibril)’을 선보였다. 에이브릴은 왓슨과 SK㈜ C&C가 보유한 산업별 빅데이터와 IT 서비스 기술의 결합이다. SK㈜ C&C는 IBM과 함께 왓슨의 한국어 학습 속도도 높이고 있다. 이렇게 개발된 에이브릴은 다시 산업별 AI 서비스에 탑재된다. SK㈜ C&C는 지난 9월 고려대 융복합 의료센터인 KU-MAGIC 연구원과 ‘에이브릴 감염병 서비스 개발 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MOU에 따라 에이브릴 감염병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감염병의 조기 진단 및 치료법을 세계 최초로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SK㈜ C&C는 지난 8월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의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SK㈜ C&C 판교 클라우드 센터는 국내 최초의 ‘글로벌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로 판교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의 ‘Cloud Z’ 포털을 통하면 판교뿐 아니라 IBM과 알리바바가 13개국에 보유한 50여 개의 퍼블릭 클라우드 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LG CNS는 올해 7월 IT 서비스 업계 최초로 IoT 국제표준 인증 ‘OneM2M’과 ‘CoAP프로토콜’을 획득했다. OneM2M은 통신·제조·솔루션 등 230여 개 기업이 참여한 세계 IoT 표준 규격이다. CoAP는 항상 전원을 켜놓는 IoT 디바이스 특성을 고려해 낮은 전력으로도 제품 간 통신이 가능한 프로토콜이다. LG CNS는 2011년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2012년 국내 최초 빅데이터 통합 솔루션인 ‘스마트 빅데이터 플랫폼(SBP)’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인 ‘SBP 어플라이언스’를 출시하는 등 10여 개 전문 솔루션을 출시하며 국내 빅데이터 시장 역시 선도하고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