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문 의견을 전한것”10.5%
새누리 지지층 56.8% “개입”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사건’의 주인공인 최순실 씨가 비선 실세로서 정부 인사와 정책 결정 등에 깊이 개입했을 것으로 보는 응답이 80.4%에 달했다.

문화일보 창간 25주년 기념 여론조사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최순실 씨의 역할에 대한 다음의 의견 중 어느 것에 더 공감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감춰진 실세로 정부 인사와 정책 결정 등에 깊이 개입했다’는 의견이 80.4%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청와대 보좌진이 갖춰지기 전에 연설문 등에 의견을 전했다’는 의견은 10.5%에 불과했다. ‘모름·무응답’은 9.1%다.

최 씨가 국정 운영에 개입했을 것으로 보는 답변은 30대(92.9%), 19∼29세(87.9%)에서 높았고, 60대 이상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62.5%였다.

정당 지지 성향별로 보면 야당 지지층에서 90% 이상을 보였고, 새누리당 지지층은 56.8%가 최 씨의 국정 개입 가능성을 인정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