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탁구 中과 듀스 접전끝 1-3
한국 金 3개… 종합 순위 15위

2016 리우데자네이루패럴림픽 탁구 여자단식에서 서수연(30)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랭킹 1위 서수연은 12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3에서 열린 TT2 결승전에서 중국의 리우징(28)에 1-3으로 패했다. 서수연은 2008 베이징, 2012 런던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리우징에 첫 세트를 6-11로 내줬지만 2세트를 11-9로 끝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를 10-12로 내준 서수연은 4세트에서 10-8로 앞서다 10-10으로 추격을 허용했고 무려 8차례의 듀스를 펼친 끝에 17-19로 무너졌다.

서수연의 원래 꿈은 슈퍼모델이었다. 대학에 입학한 2004년 모델이 되기 위해 자세 교정 차 병원을 찾았는데 주사 치료를 받다가 신경과 척수에 문제가 생겨 하체가 마비됐다. 서수연은 2010년 아버지 지인의 추천으로 탁구를 시작하며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은메달을 획득하며 두각을 나타낸 서수연은 2015 요르단 아시아지역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세계 1위에 올라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지만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지 못했다.

사격에서는 이주희(45)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주희는 올림픽 슈팅센터에서 열린 남자 사격 25m 권총 SH1·P1 3∼4위 결정전에서 호주의 피트 크리스토퍼를 7-3으로 이겼다. 이주희는 지난 10일 10m 공기권총 SH1·R1에선 은메달을 차지했다.

임우근(29)은 올림픽 수영장에서 열린 남자 수영 평영 100m SB5 결선에서 1분35초18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12일까지 금메달 3개, 은 4개, 동 6개로 종합 15위에 자리했다. 13일에는 조기성(21)이 남자 수영 자유형 200m에서 대회 2관왕에 도전하며, 양궁 컴파운드 오픈 혼성 50m에서 이억수(51)-김미순(46) 조가 금메달을 노린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