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역대 최고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폴 포그바(23·프랑스)를 다시 불러들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포그바를 계약 기간 5년, 계약 연장 옵션 1년의 조건으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적료 등 세부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포그바의 몸값을 이적료 9500만 파운드와 2000만 파운드의 에이전트 비용을 합친 1억1500만 파운드(약 1680억 원)로 추정하고 있다. 종전 역대 최고 이적료는 개러스 베일(27·웨일스)이 2013년 토트넘 홋스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때 기록한 8500만 파운드다.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우리가 역대 최고 금액으로 포그바를 영입했다고 해서 기존 최고 몸값을 기록한 베일이 슬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빠르고 강하고 골 결정력이 뛰어난 포그바의 합류를 반긴다”고 말했다.

포그바는 2012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이었지만 주전 경쟁에서 밀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150만 파운드(약 21억 원)에 이적했다. 포그바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다시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유벤투스엔 좋은 동료들이 있지만 이젠 돌아올 때”라고 밝혔다.

전현진 기자 jjin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