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가 운영 중인 불법·퇴폐행위 전담 단속팀이 올해 들어 10만 장이 넘는 불법 전단을 수거하고 지난해 연간 적발자 수보다도 많은 전단지 유포자를 형사 처벌하는 등의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강남구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불법 성매매 · 대부업 전단지를 유포한 혐의로 23명을 형사처벌하고 12만2900장의 불법 전단을 수거했다고 8일 밝혔다. 형사처벌을 받은 인원은 2015년 한해 21명에서 올해는 7개월 만에 지난해 이상을 기록했다. 유포자들이 감소한 덕에 불법 전단 수거량도 지난해 보다 30% 줄었다. 구는 이와 함께 전단지에 표시된 전화번호 385건도 이용중지 조치했다.

구는 지난 2012년 7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전담팀을 만들어 도시 미관을 해치는 성매매·대부업 전단을 수거하고 유포자를 단속해왔다. 신연희 구청장은 “불법 성매매 ·대부업 전단을 근절해 깨끗한 주거환경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기섭 기자 mac4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