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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동차등록 현황

강남구,6만대…압도적 1위
등록대수도 24만여대 최다
경유·하이브리드차량 늘고
휘발유·LPG車는 감소 추세

“강남은 역시 ‘자동차 1등 구’.”

부자 구인 강남구가 자동차 등록 대수는 물론 인구대비 자동차등록 비율, 외제차 등록 대수, 인구대비 외제차 등록비율에서도 서울 25개 자치구 중 싹쓸이 1위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 자동차등록 주요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강남구의 자동차등록 대수는 24만3010대로 서울시 전체의 7.89%를 차지했다. 이어 송파구(22만158대, 7.15%), 강서구(19만3200대, 6.27%), 서초구(17만9285대, 5.82%), 노원구(15만6211대, 5.07%)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5개 구가 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의 32.2%를 차지했다. 주민등록인구 대비 자동차 등록비율 역시 강남구가 42.5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구(41.79%), 서초(40.23%), 영등포(39.37%) 순이다.

서울시 전체 외제차는 37만4236대(12.15%)로 전년(32만1931대, 10.62%) 대비 5만2305대가 증가한 가운데 강남구가 6만5414대(17.48%)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초(4만3199대, 11.54%), 송파(3만1892대, 8.52%) 순으로, 강남 3구의 외제차 비율은 시 전체의 약 38%에 달했다. 인구대비 외제차 등록비율 역시 강남구가 11.4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서초구(9.69%), 중구(8.56%), 용산구(7.45%)의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 특수차량(구난차 견인차 고가사다리차 현금수송차 방송중계차 등)이 전년 대비 각각 5만5392대, 792대 증가한 반면 승합차량과 화물차는 각각 7828대, 922대가 감소했다. 연료별 등록비율은 휘발유(51.97%) 경유(35.55%) LPG(10.67%) 하이브리드(1.30%) 차량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수도권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된 경유차량은 6만5600대로 가장 많이 늘었다. 하이브리드 차량 역시 9575대가 증가했다. 반면 휘발유와 LPG차량은 각각 7322대, 2만920대 감소했다.

서울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는 307만9041대로 전국(2146만4224대)대비 14.3%의 비율을 보였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