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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부터 자격시험, 해외취업 및 직업진로 등 3개 분야 데이터를 개방해 민간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박근혜정부가 정부 운영 패러다임으로 추진 중인 정부 3.0을 적극적으로 실천한 사례에 속한다.

공단은 500여 개의 국가자격 종목, 해외진출 등 3개 분야 6개 데이터 플랫폼을 외부에 개방해 기업, 공공기관, 교육청 등 14개 기관에서 새로운 웹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공단 관계자는 “기업과 학원 등이 자격정보를 본인들의 고유 서비스와 접목해 다양한 형태로 국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런 영향으로 진로 직업방송의 경우 동영상 시청횟수가 300% 이상 향상됐다. 공단은 또 교육부, 외교부 등에 산재해 있던 취업, 인턴, 봉사활동 등의 해외진출 정보를 ‘월드 잡플러스(www.worldjob.or.kr)’로 통합해 원스톱으로 제공해 국민의 정보 접근성과 신뢰도를 향상시켰다. 공단 측은 데이터의 개방과 공유를 위해 데이터 품질에 대한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우수 숙련 기술인이 생산한 제품과 업체현황 정보를 민간에 개방해 제품 소비를 늘릴 계획이다. 국가전문자격증 발급을 위해 기관을 방문하지 않도록 ‘원클릭’ 발급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박영범 공단 이사장은 “공공데이터의 개방과 공유를 통해 민·관이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3.0을 지속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