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년취업 대책

청년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대학 1학년 때부터 진로 및 취업 과목 수강을 의무화하고 진로·취업지원 전담교수를 지정하는 등 대학 조기 진로·취업 교육이 의무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27일 발표한 정부 합동 ‘청년·여성 취업연계 강화 방안’에서 대학 졸업과 함께 취업이 가능하도록 대학 저학년 때부터 체계적 진로교육과 취업 준비를 지원하는 ‘진로·취업지원 시범대학’을 운영키로 했다. 시범대학에서는 저학년 때부터 조기에 진로 목표를 설정하고 직무역량에 기반을 둔 학년별 맞춤형 진로·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학년별 특성에 맞는 진로 교과를 교양 필수 및 전공과목으로 지정해 진로·취업 교육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인재개발원 등 취업지원 부서와 연결해 진로 상담 등 비교과 프로그램도 지원하게 된다.

1학년 때에는 진로 및 창업 관련 교양 과목 수강을 의무화한다. 전공 관련 직업별 역량에 대한 이해 등을 중심으로 교과가 구성될 예정이다. 2학년 2학기부터는 ‘진로 지도 전공 교과’를 신설, 전공·직업 관련 핵심 직무역량을 파악하고 진출 가능한 직업이나 직무내용을 본격적으로 습득할 수 있도록 한다.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사업이나 ‘장기 현장실습(IPP)’ 등 학점 연계형 현장실습 프로그램이나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교과 수업과 연계해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했다. 단과대학이나 학과에 진로교육을 총괄·지원하는 ‘진로교육·취업지원 전담교수’도 두도록 했다.

기업이 요구하는 교육 과정을 접목해 채용과 연계하는 주문식 교육 과정도 4년제 대학으로 확대하고, 여기에 투자하는 기업에는 투자액에 대해 2∼25%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키로 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