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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은 최고의 공공병원으로 공공의료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습니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이 지난해 정부가 전국 지방의료원 등 공공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운영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얻는 지역거점 병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파주시에 따르면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최근 전국 지방의료원 33곳과 적십자병원 5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공 보건의료 관리 및 운영 서비스 평가에서 최우수상(A등급)을 수상했다. 이번 운영 평가는 양질의 의료를 비롯해 합리적 운영,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공공적 관리 등 4가지 영역에서 실시됐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실시한 표준진료지침 우수사례에서도 전국 유수의 대학병원을 제치고 인하대학교 병원과 함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경기도가 운영 중인 6개 의료원 가운데 최초로 A등급을 받은 것으로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주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밖에도 파주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전국지방의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QI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주관한 ‘급성기 뇌졸중 주임상경로’에서 최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진단검사의학재단에서 실시하는 우수검사실 인증에서도 5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주민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공로로 경기도의료원 가운데 최초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하는 등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연간 7억여 원에 달하는 손실비용을 감수하면서까지 운영하고 있는 호스피스 완화병동은 파주병원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호스피스 완화 의료를 위해 병동 시설을 재정비하고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는 것은 물론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성직자·자원봉사자 등 전문적인 완화의료 전문가들을 영입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호스피스완화 의료는 치료가 어려운 말기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통증 및 신체적, 심리적, 정신적, 영적 고통을 완화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의료서비스를 말한다.

지난해 메르스 거점병원으로 지정됐던 파주병원은 음압병실을 늘리고 건강검진센터·주차장 등을 신축하는 등 대대적인 시설확장에 나선다. 파주병원은 올해 도비 10억 원을 지원받아 5층에 음압병실 5개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음압병실은 기압 차를 이용해 병실 내부의 공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해 병원균과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병실로 지난해 메르스 발생 때 메르스 감염을 차단하는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특히 파주병원에 구리시 카이저 재활병원 입원 환자 51명이 이송되면서 의료진들은 장례식장과 어린이집이 무기한 문을 닫은 채 외래진료도 중단하고 의료진이 힘겹게 메르스 의심 환자들을 돌보았다. 당시 의료진들은 누적된 피로 속에서도 이송된 환자를 24시간 진료하면서 시민들의 따가운 질책까지 받는 등 이중고를 겪어 왔었다. 파주병원은 또 26억 원을 투자해 오는 3월 건강검진센터를 착공, 12월에 준공한다. 지역사회 기관 및 단체, 기업의 종합검진 활성화를 통한 지역검진율을 향상시키고 심·뇌혈관 클리닉 운영으로 최신의료장비의 활용도를 높여 의료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재활의학과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심·뇌혈관에 대한 종합적인 의료서비스가 향상될 전망이다.

파주=오명근 기자 o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