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단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명 서명 운동’이 중소기업들의 동참으로 전 경제계로 확산하고 있다.

중소기업업계는 “노동개혁 법안 등 경제 회복을 위한 관련 법안들이 대기업보다 중소·중견기업에 영향력이 더 크기 때문에 관련 법안 처리 촉구 서명에 적극적으로 나서게 된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중소기업중앙회 임직원 80여 명은 한파가 몰아친 지난 23∼24일 양일간 전국 12개 시·도, 20개 지역에서 ‘민생구하기 입법 촉구 1000만 명 서명 운동’을 벌였다. 이번 서명운동은 송재희 중기중앙회 상근부회장을 비롯해 간부급 등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

서울역,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종로 광장시장 등과 경기 군포 산본시장, 강원 산천어축제장, 전주 한옥마을, 부산 연산역, 광주 고속버스터미널 등 전국 곳곳에서 진행됐다.

지난 주말 경기 군포 산본시장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한 송재희 상근부회장은 “한국경제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경제활성화 법안의 입법화가 시급하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거리로 나갔다”고 말했다.

25일 오전에는 벤처협회, 이노비즈협회 등 중소기업 관련 15개 단체협의회 회장들과 직원들도 각각 서명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민생 구하기 입법 촉구 국민운동본부’ 사무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현재 온라인 서명자 20만75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3일 23시 20분 20만 명 돌파 이후 7500명이 증가한 것이다. 운동본부는 오프라인 서명의 경우 별도로 취합해 집계하지 않고 있다.

박민철 기자 mindom@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