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돌이가 오랜만에 라운드를 했는데 성적이 예상보다 더 형편없었다. 초보자와 5시간이나 헤맨 나머지 기진맥진해진 캐디가 드디어 18홀을 끝마쳤다.

“자네, 더운데 정말 지쳤겠다.”

골퍼가 위로하며 캐디에게 말했다.

그러자 캐디가 대꾸했다.

“더워서 지친 게 아녜요. 점수 계산하느라고 지쳤어요.”

딸꾹질

한 선수가 마지막 날 경기에서 전반 9홀을 끝냈을 때 그의 캐디가 딸꾹질을 하기 시작했다. 그 지겨운 딸꾹질 때문에 리듬이 깨져서 점수가 엉망이 됐다. 마지막 홀 아주 중요한 드라이버 샷을 숲 속으로 처넣고 말았다. 그는 골프채를 캐디에게 던지며 소리쳤다.

“빌어먹을 딸꾹질 때문에 망했잖아!”

“이번에는 딸꾹질 안 했잖아요?”

캐디가 항의했다.

“그래, 안 했지. 그런데 나는 네가 딸꾹질할 것을 계산에 넣고 쳤단 말이야!”

경제적 골프

주말골퍼가 한 라운드를 마친 후 집에 돌아오니 두 아이가 반기면서 물었다.

“아빠, 이겼어?”

“골프에서는 이기고 지는 것이 별로 중요하지 않단다. 하지만 아빠는 같은 돈 내고 누구보다도 더 많이 공을 쳤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