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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다릅니다. 분명한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난 9월 24일 여수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전남센터) 본부에서 만난 정영준(63·사진) 센터장은 “이번 기회에 뭔가 이뤄보자는 열기가 센터에 넘치고 있다”며 이같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 센터장은 1978년 GS칼텍스에 입사해 호남지역본부장을 역임하고 해양도시가스 대표이사 사장을 지냈다. 평생을 에너지 산업에 매진해온 베테랑이다. 그는 “이번 혁신센터 사업은 대기업이 중심이 돼 직접 투자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기존의 다른 정책 사업과 근본적 차이가 있다”며 “지역 사회와 중소·벤처기업, 대기업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득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GS그룹과 전남센터의 지원을 받고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을 일례로 꼽았다. 그는 “모아 놓으니까 실제 시너지 효과가 나와 센터에 입주한 중소·벤처기업들이 새로운 기술 특허를 내고 신상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이 상품을 내고 국내외로 상품을 유통시키는 데 대기업인 GS의 후원이 적지 않지만 GS 역시 이를 통해 유통 마진 등 이익을 챙긴다”며 “GS와 이들 중소·벤처기업은 악어와 악어새처럼 윈윈(win-win)관계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담보력이 약한 농촌 벤처기업과 농촌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금융기관들의 다각적인 배려가 좀 아쉽다”고 지적했다. 정 센터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인 GS그룹과 지방자치단체가 적극적으로 협력해 최대한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수 =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