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준비하던 40대 남성이 한강에 빠져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조명업체 직원 이모(43)씨는 2일 오후 10시40분께 불꽃축제에서 사용될 레이저 조명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모터보트를 타고 원효대교 인근을 이동하던 중 물에 빠졌다.

이씨는 조명 장비를 옮기기 위해 모터보트에서 바지선으로 이동하다가 모터보트와 바지선의 간격이 갑자기 벌어지면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당시 한강에는 평소보다 높은 너울성 파도가 일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씨는 사고 당시 구명조끼조차 입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작업 현장에는 이씨 외에도 모터보트 운전자와 여러 명의 동료 인부들이 있었지만 어느 누구도 이씨를 구하지는 못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을 계속 수색하는 한편 이씨와 함께 일했던 업체 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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