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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연휴의 과식, 과음에 좋은 힐링레시피의 재료는 무와 시금치이다. 첫 번째 요리는 블루베리 무 나박김치이다. 무로 만든 물김치는 그 자체가 소화제이다. 여기에 블루베리를 넣어 달콤새콤한 맛으로 더부룩한 입맛이 상큼해진다. 블루베리를 넣을 경우에는 마늘을 조금만 넣자. 마늘의 강한 맛과 향에 과일의 상큼한 맛이 묻힐 수 있기 때문이다. 대신 과일과 잘 어울리는 생강을 넣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요리는 피넛 소스 시금치나물이다. 피넛 소스의 고소한 맛으로 평범했던 시금치나물이 색다른 요리로 변신하게 된다. 채소를 먹지 않는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이 된다.

김형미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은 “과식으로 인한 소화불량인 경우, 다음 끼니를 과감하게 굶거나 죽 등 부드러운 음식으로 간단하게 먹으면서 소화기관을 쉬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조언했다.


◇ 블루베리 무 나박김치

<재료>

무(큰 것) 1/2개, 알배추 1포기, 블루베리 1컵, 오이 1개, 당근 1/4개, 배 1/2개, 양파 1/2개, 쪽파 5줄기, 홍고추 1개, 천일염 2큰술, 양념(소금 2큰술, 까나리액젓 1큰술, 생강 2톨, 물 3ℓ)


<만드는 법>

1. 무와 배추는 나박하게 썰어 천일염을 넣고 재워둔다.

2. 오이와 당근도 나박하게 썰고 홍고추는 어슷 썰어준다.

3. 배, 양파, 쪽파, 마늘, 생강은 큼직하게 썰어 육수주머니에 넣어준다.

4. 김치통에 절인 무와 배추, 당근, 홍고추 및 3의 주머니를 넣고 물을 부어 양념으로 간을 맞춘다.

5. 실온에서 하루 둔 다음 냉장고에 넣기 직전 오이와 블루베리를 넣어준다.



◇ 피넛 소스 시금치나물

<재료>

시금치 200g, 다진파 2큰술, 다진마늘 1/2큰술, 홍고추 1/2개, 양념(피넛버터 1작은술, 미소 1/2큰술, 통깨 약간)


<만드는 법>

1.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짜서 준비한다.

2. 홍고추는 씨를 제거하고 채썰어둔다.

3. 볼에 데친 시금치와 양념을 넣고 버무려 완성한다.


메뉴감수 = 김형미 강남세브란스병원 영양팀장

셰프 = 윤미현, 푸드스타일리스트 = 임윤수·김혜경

사진 = 김호웅 기자 diver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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