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공예와 현대공예가 조화된 창조와 화합의 문화예술축제인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가 1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18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99년부터 2년마다 개최한 국제공예비엔날레가 올해는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40일 동안 충북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60여 개 국가 30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가운데 ‘확장과 공존(HANDS+)’을 주제로 열린다.

이번 공예비엔날레는 한국과 일본·영국·미국 등 12개국 46팀이 참여해 500여 점의 작품을 전시하는 기획전과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알랭 드 보통(Alain de Botton)이 15명의 국내 작가들과 함께 기획한 특별전, 33개국 872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공모전 등이 펼쳐진다.

행사장 벽면은 청주를 비롯해 9개국 29개 도시에서 모은 30만여 장의 CD로 채워 기네스북 CD 최다 활용 부분에 등재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중국 공예명인 8명의 작품 50여 점 전시와 비디오아트 창시자인 고 백남준의 초대형 유작 ‘거북 Turtle’ 특별전, 가상의 점토로 도자기를 빚는 3D 창의 체험관 등 다양한 전시·체험 행사도 마련된다.

이와 함께 공예 페어와 아트페어, 거리상점, 주말 공예 장터 체험, 국제공예학술회의, 국제공예워크숍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예정이다.

김호일 조직위 사무총장은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오고 싶고 한 번 더 가고 싶은 비엔날레’를 만들기 위해 학생들을 위한 교육 콘텐츠의 비중을 높이고 시민 참여·체험 행사 등을 통한 대중성을 강화해 개최할 계획”이라며 “공예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중심이 돼 즐기고 체감할 수 있는 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 고광일 기자 kik@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