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얌전한 남편이 슬슬 한눈을 팔기 시작했다. 술, 담배, 고스톱도 하지 않는 꽁생원인데, 사무실 여직원인지, 술집 여자인지 누가 있긴 있는 것 같았다.

한번 빠지면 어떻게 손볼 수 없을 것을 감지한 아내가, 바람기만 없어진다면 그까짓 것 고급 골프 세트가 아까우랴, 가장 가까운 골프 클럽 멤버십까지 사주었다. 남편은 그 즉시 골프에 빠져 버렸다.

작곡가가 ‘리듬’을 몰라서

서머타임의 작곡가 조지 거슈윈은 골프를 잘 쳤다. 그런데 한번은 생소한 마이애미 비치에서 치는데 첫 홀을 아홉 타 만에, 두 번째 홀은 여덟 타 만에 홀인해 너무 실력이 부진했다.

‘내가 뭘 잘못 하고 있어서 이 지경인가?’하고 중얼거리자 이를 들은 캐디가 말해준다. “선생님은 리듬이 없습니다. 리듬을 잘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여자 끌어안고 골프 뿌려치고

골프는 간단히 얘기해서 스윙은 몸으로 하고 볼은 손으로 때리는 것.

볼은 맞히는 것이지 볼을 밀어내려거나 떠올리려 들지 말아야 한다.

멀리 보내기 위해서는 고래 같은 힘이 필요한 게 아니라 가볍고 일정한 스윙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여성 골퍼들은 옷에 화장이 묻어 있는 사람이 잘 치는 사람이다.

남성의 경우 여자는 끌어안고, 골프는 뿌려 치고, 채는 몸에 칭칭 휘감으라는 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