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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철강시장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세아그룹은 세아베스틸, 세아제강 등 주력 기업들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통해 기술경쟁력을 높여나가고 있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아창원특수강(옛 포스코특수강)을 인수해 특수강 시장 1위 자리를 굳힌 세아베스틸은 2006년 전북 군산에 설립한 국내 최대 특수강 연구소 ‘세아베스틸 R&D 센터’를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위한 기술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세아베스틸 R&D센터에서는 특수강 분야 경쟁력의 핵심인 최적의 합금 설계 및 신강종 개발, 고품질·고부가가치 강재 제조 및 공정 기술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특히 원소재 분석에서 제품 평가에 이르는 분석 시스템(Total Analysis Sistem)을 갖춰 소재 부문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세아제강 역시 1987년부터 경북 포항공장 내에 ‘세아제강 기술연구소’를 세우고 내부식성, 고기능성 합금 강관 등 신제품 및 신재료 개발 등의 R&D 성과를 높이고 있다. 고부가 제품 개발과 함께 제조 신기술, 공정 설비, 용접 및 자동화 계측 등의 연구를 통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함께 도모하고 있다. 2013년 액화천연가스(LNG)용 고망간강 배관재 및 부품 제조기술을 개발했고, 지난해에는 고강도 채굴용 ERW(전기저항용접) 강관기술을 개발하기도 했다.

이밖에 전문 용접기술연구소인 ‘세아 ESAB 용접기술연구소’와 볼리브덴 합금철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세아 M&S 기술연구소’, ‘세아 FS 기술연구소’(사진) 등 주요 계열사별로 특화된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제품 및 신소재 개발, 핵심 제조 기술 등을 중심으로 한 연구개발이 활발하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