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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서준이 ‘재벌의 딸’ 출연을 최종 고사했다.
　
박서준은 SBS 새 월화극 ‘재벌의 딸’(극본 하명희·연출 최영훈)의 남자 주인공을 제안받고 출연 여부를 검토해왔다. 하지만 심사숙고 끝에 최근 제작진에 고사할 뜻을 전했다.
　
박서준은 재충전을 위해 잠시 휴식기를 가질 계획이다. MBC 드라마 ‘킬미 힐미’가 끝난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았고,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악의 연대기’와 ‘뷰티 인사이드’ 등이 연이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 때문에 일본 팬미팅과 CF 촬영 등 개인 일정을 소화하며 향후 개봉하는 영화의 홍보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박서준은 ‘재벌의 딸’의 하명희 작가-최영훈 PD가 합작한 ‘따뜻한 말 한 마디’에도 출연했기 때문에 신뢰가 두텁고 ‘재벌의 딸’의 캐릭터와 내용에도 만족했다. 하지만 체력적, 물리적 여건이 되지 않아 결국 출연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미 다른 배우들도 접촉 중이며 제작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재벌의 딸’은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감추고 재벌의 딸이 아니어도 자신을 사랑해 줄 남자를 찾는 한 여자와 사랑은 지배층이 피지배층을 지배하기 위한 정서적 교감 정도로 여기는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주인공으로는 배우 문근영이 물망에 올랐다.
　
현재 방송 중인 ‘풍문으로 들었소’를 후속해 6월 방송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