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신청하자 설립 초기부터 한국 측에 참여를 요청해 온 중국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26일까지 AIIB 가입 및 가입 신청국은 한국을 포함해 36개국으로 늘어났으며 막판 검토 중인 호주가 수일 내 신청할 경우 AIIB의 창립 회원국은 최소 37개국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 정부의 참여결정에 대해 베이징(北京)의 한 외교소식통은 27일 “한국의 AIIB 가입은 중국이 계속 기다려온 부분”이라고 말했다.
신화(新華)통신과 CCTV를 비롯한 중국 언론들은 26일 한국의 기획재정부 발표 직후 이 소식을 긴급 뉴스로 다뤘으며 학자들은 “특히 한국의 가입은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27일 전날 한국과 터키가 새로 AIIB 가입을 신청해 구성원이 36개 국가로 늘어났다며 호주까지 가입 의사를 밝힐 경우 37개국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중 가장 시선이 집중된 점은 한국의 가입”이라며 최근 한국의 AIIB 가입을 둘러싸고 한국 내에서도 관심이 높았으며 미국, 중국 간에 긴장감이 돌았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또한 중국과 한국의 밀접한 경제 관계와 최근 자유무역협정(FTA)협상까지 타결된 점을 감안하면 가장 주목되는 가입국이라고 분석했다.
런민(人民)대 충양(重陽)금융연구원의 류잉(劉英) 연구위원은 “중국은 한국의 가장 큰 교역국으로 양국 간에 위안화 무역 편리성은 중요하다”면서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도 더욱 유익할 것이며 환율 리스크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디이차이징르바오는 관련 사정에 밝은 인사를 인용해 AIIB와 실크로드기금에서 위안화를 우선 화폐로 사용토록 장려할 것이며 이로써 위안화 국제화를 더욱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베이징 = 박세영 특파원 g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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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세상 어지러우니 별 X이 다 설쳐…의사 힘들어 용접공 말이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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