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옹진군 덕적도와 인근 섬 일대에 대한 해저케이블 설치를 추진한다.

시는 덕적도∼승봉도∼자월도∼영흥도를 잇는 전체길이 22.5㎞의 해저 전력케이블 설치를 올 상반기 발표 예정인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해 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고 20일 밝혔다. 예상 사업비는 578억 원이다.

시가 이 같은 해저케이블 설치를 추진하는 것은 덕적도 일대에서 생산되는 전력 일부를 육지로 보내고, 육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승봉·자월도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영흥도는 지난 2001년 연륙교가 개통됨에 따라 육지와 연결됐다.

시는 이와 관련, 지난 2010년부터 국내 발전사들과 공동으로 태양광, 풍력, 조류, 바이오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섬 전력을 100% 자급자족할 수 있는 ‘덕적에코아일랜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 이상원 기자 ysw@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