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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등 관광객 늘어‘활기’
근대史 관광프로그램 개발도
서울 마포구가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구를 찾는 요우커(遊客·중국 관광객)와 일본인 관광객이 늘고, 특히 서교·동교동부터 합정, 상수, 연남동을 아우르는 홍대 지역은 최근 몇 년 새 서울에서 국내외 방문객이 가장 많이 증가해 상권도 크게 활기를 띠고 있다.
게다가 마포의 출판문화 인프라는 다른 자치구의 추종을 불허한다. 3740여 개소의 출판·인쇄사가 있으며, 홍대 지역에만 1908개의 출판사와 49개의 인쇄사들이 밀집해 있다. 구는 이 같은 특성을 활용, 일대를 ‘세계 속의 문화관광도시’로 받돋움시킨다는 계획이다.
구는 우선 경의선 홍대입구역 일대에 이동식 도서판매대 형태의 책 장터길과 책거리 공원(조감도) 및 동화책 거리를 조성한다. 다음 달 공사에 들어가 내년 초까지 경의선 홍대입구역 복합역사∼와우교 250m, 면적 6411㎡ 구간에 양쪽으로 이동식 도서판매대 형태의 책 장터길을 완성할 계획이다. 책거리 공원에는 어린이 동화책을 모아 전시판매하는 동화책 거리와 광장을 만들고, 경의선 지상 구간에는 폐선된 용산선(線)의 공간성을 살려 폐객차 활용 열차책 쉼터와 책거리 조형물, 야외도서관을 설치한다. 구는 또 민·관 공동의 네트워크인 마포관광포럼을 통해 관광 활성화방안을 모색한다. 포럼은 구의 관광산업 인프라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음 달 발족식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화진 성지 관광활성화 방안의 하나로 ‘양화진 근대사 탐방, 뱃길을 열다’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를 세계적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한강과 홍대, 상암DMC 등 우리 문화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아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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