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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민속학센터(소장 전경욱)가 9년여의 작업 끝에 117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한국 전통연희 사전’(민속원·사진)을 출간했다. 이는 민속학센터가 지난 2006년부터 편찬준비 작업에 들어가 9년여 만에 완성한 결과물이다. 표제어 2500여 개와 도상 자료 850여 장이 수록됐다. 전경욱(한국민속학회 회장·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 소장을 포함해 전통연희 각 분야의 권위자인 학자 37명이 필자로 참여했다. 전통연희의 총체적 조망을 위해 가면극, 판소리를 비롯해 인형극 줄타기, 발탈, 나무다리 걷기, 땅재주 등 잡기 종목과 농악·무극 같은 민속연희도 포함했다. 각 종목에 대해 정의와 이칭, 유래와 역사, 내용과 특성, 인접국 및 다른 지역 사례, 의의, 참고 문헌 등에 걸쳐 풍부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싣고자 했다.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용어들을 가능한 한 자세하고 쉽게 풀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