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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인원로회(이사장 이해룡), 한국영화인총연합회(회장 남궁원), 한국영화배우협회(이사장 문경석) 등 영화인 3단체가 지난 수년간 후배 배우들을 지원해온 신영균(사진) 신영균예술문화재단 명예회장을 현창(顯彰·업적을 밝게 드러냄)한다.

3단체는 31일 서울 중구 명동 로얄호텔에서 ‘신영균 명예회장 현창 행사’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이해룡 한국영화인원로회 이사장은 “신영균 명예회장은 지난 2006년부터 매년 영화인 자녀 100여 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했으며 불우한 후배 배우들을 돕는 일도 꾸준히 해왔다”며 “또 충무로에 40여 평의 영화인 사랑방을 무상으로 제공해 하루 20∼30명의 배우들이 이곳에 모여 영화 이야기를 나눈다”고 현창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남궁원, 윤일봉, 엄앵란, 태현실, 전계현, 안성기, 조형기 등 60여 명의 배우가 참석할 예정이다. 3단체는 이 행사에서 신 명예회장에게 조규영 도예가가 제작한 백자를 증정한다. 이 백자에는 ‘신영균 회장님께서는 금세기 최고의 배우이자 최고의 경영인으로서, 전 영화인의 긍지를 높여주셨습니다. 또한 신영균예술문화재단을 설립하시어 저희들은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렇게 물심양면으로 베풀어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이에 보답하고자 전 영화인의 진심어린 마음을 이 백자에 담아 현창을 올리는 바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